2018년 ‘그것이 알고싶다의 쩐의 전행 비트코인 편’에서는 2시간 만에 30억을 버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함께 TV를 시청했던 친구들 모두가 놀란 순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비트코인으로 돈을 벌어 이른 나이에 은퇴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이야기가 나와는 상관 없는 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다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제 머리속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 디지털 화폐가 우리 미래에 어떤 세계를 열어주고 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졌습니다.
비트코인 : 정부와 은행이 필요 없는 화폐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로, 중앙 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운영됩니다. 전통적인 화폐는 국가나 중앙은행에서 발행하고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원화는 한국은행이 발행하고 통화정책을 통해 화폐의 가치를 조절합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거나 화폐를 더 발행함으로써 경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중앙 기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비트코인을 발행하거나 그 가치를 조절할 수 없으며, 모든 거래는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분산된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을 통해 직접 관리합니다. 즉, 비트코인은 사용자들이 직접 거래를 기록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런 점에서 정부나 은행 없이도 화폐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탈중앙화에 대해서
탈중앙화는 중앙 기관이나 중앙 서버 없이 시스템이 운영되는 원칙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은 이 원칙을 바탕으로 중앙 은행 없이 운영되기 때문에 사용자들 간에 직접 송금이 가능하고, 거래의 투명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 돈을 친구에게 보내려면 은행을 통해야 합니다. A가 B에게 10만 원을 보내려면, A의 은행 계좌에서 B의 계좌로 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은행이 중간에서 모든 거래를 처리하고 기록합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거래 속도도 은행 운영 시간이나 처리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서는 이런 은행이 필요 없습니다.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A가 B에게 직접 돈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마치 현금을 손에 쥐고 직접 건네주는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A는 B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만 알면 즉시 송금할 수 있으며, 이 거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됩니다. 이때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된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누구나 그 거래가 진짜인지 확인할 수 있지만, 개인의 신원은 익명으로 보호됩니다. 은행처럼 중앙에서 관리하는 기관도 없습니다. 네트워크 전체가 거래를 감시하고 검증합니다. 때문에 투명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탈 중앙화 시스템은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권한을 부여하며, 은행 없이도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비트코인의 익명성과 거래 생태계
전세계 어디서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송금이 이뤄질 수 있으며,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어 꾸준한 투자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사용할 때에는 소유자의 신원이나 거래 내역이 익명으로 유지됩니다. 지갑 주소만으로는 소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우리의 금융 시스템에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 중앙 은행의 통제를 벗어나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통해 비트코인은 우리의 일상과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과거 화폐는 돌맹이에서 금으로, 종이화폐, 신용카드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줄지, 미래에는 은행과 국가 계입 없이 사람들간 거래 생태계 만으로 화폐 시스템이 구축될지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