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혹자는 비트코인이 투기성 도박이라거나 실체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뉴스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정보에 휩쓸려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쉽게 설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왜 현금 대신 자산을 사놓는 것일까?
비트코인에 대해서 말하기 전, 이런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왜 현금 대신 자산을 사놓는 것일까?” 사람들이 현금대신 특정 자산을 사놓는 이유는 분명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하는 자산에는 부동산, 주식, 채권, 금, 은, 달러, 미술작품, 한정판 신발, 카드 등 다양한 자산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자산들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현금을 실물 자산으로 바꿔 저장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도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는 하나의 자산일까요? 기존의 자산들이 갖지 못한 비트코인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비트코인은 금일까?
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화폐로 사용되었던 자산입니다. 사라들이 금을 사랑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금은 한정적인 자원이며, 1년에 채굴할 수 있는 양도 제한적입니다.
- 금은 전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산업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 금은 반짝이는 특유의 외관 때문에 액세서리로도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지금은 폐기되었지만, 과거 금본위제(금과 교환 가능한 화폐 시스템)는 금을 기반으로 달러가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금과 비교하여 비트코인은 어떨까?
-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 비트코인은 1년에 채굴되는 양도 정해져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량이 줄어듭니다.
- 비트코인은 산업 자원으로 직접 사용되지는 않지만, 가치 저장 및 통화 송금 측면에서 금보다 더 나은 특성을 가집니다.
과거에는 전쟁이 나면 사람들이 몸속에 금이나 은을 숨겨 국경을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무겁지 않고, 인터넷만 있으면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 즉, 가치 저장과 가치 전달의 측면에서는 금보다 훨씬 편리한 특성을 지닙니다.
미국은 왜 비트코인을 모으고 있을까?
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 여부에 따라, 금, 전투기, 석유와 같은 중요한 국가 자산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미국이 기존 전략적 자산들을 모으는 이유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물량으로 글로벌 경제 불안 시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활용합니다.
- 석유: 자동차, 비행기, 산업 분야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자원이며, 국방력과 경제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입니다. 미국은 상당량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략적 자산 보유를 위해 석유를 시추하지 않고 있습니다.
- 군사 자원: 군사적 자원(전투기, 미사일 등)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으로 비축합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보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미래 인류 또는 미국 경제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왜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을까?
한국 정부는 아직까지 비트코인을 법적 화폐나 공식적인 금융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규제 불확실성: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기존 화폐와 다르게 탈중앙화되어 있어 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운 자산 입니다. 이는 금융 질서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 세금 문제:
정부는 비트코인을 통한 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과세를 하고 싶어 하지만,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다르게 익명성이 강하고 추적이 어려워 과세가 쉽지 않습니다. -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충돌:
한국 정부는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지만, 비트코인이 널리 사용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은행, 카드사, 중앙은행)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부정적 이미지: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과거 범죄 및 불법 거래에 사용되었다는 이미지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투자보다는 투기(도박) 성격이 강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정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인정하는 흐름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 언젠가는 비트코인 ETF을 승인하고 비트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금
비트코인은 기존의 금, 달러, 부동산과 비교했을 때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량이 한정되어 있고,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며, 빠른 전송 속도를 갖춘다는 점에서 기존 자산들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기존 자산을 완전히 대체 할 수는 없습니다. 부동산, 주식, 금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자산의 한 형태인 것입니다. 각 시대에 맞춰 새로운 자산이 등장하듯, 새롭게 등장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점점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도 비트코인을 언젠가는 공식적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비트코인이 앞으로 우리의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